by박지혜 기자
2019.05.17 14:05: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탈북 후 가장 먼저 보인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TV조선 ‘모란봉클럽’ 제작진은 오는 19일 오 씨의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오 씨는 처음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사를 넘나들며 치료를 받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그는 미 항공 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가 30분 안에 병원으로 옮기고 응급조치에 들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북한군이 추격해오고 어머니가 울면서 호소하는 꿈을 꿨다. 너무 생생한 악몽에 두려웠다. 하지만 정신이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태극기였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치료를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오 씨가 깨어난 뒤 안심할 수 있도록 태극기를 병실에 마련해뒀고, 오 씨는 지금도 그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씨가 처음 얼굴을 공개했을 때 이 교수가 과거 “배우 현빈을 닮았다”고 말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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