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5.05.26 17:40:49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협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자사의 홍삼 제품인 ‘한삼인분’에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발표되자 “외국인 관광객 전용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농협은 이날 배포한 ‘이해자료’를 통해 “한삼인분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판매됐으나, ‘외국인 관광객 전용 제품’으로 개발돼 총 643세트 제조해 판매처 1곳에서만 451세트를 공급했다”며 “나머지 192세트는 수거해 시중에 전혀 유통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농협은 그동안 한삼인분 판매로 307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8일 판매하다 남은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
농협은 한삼인분의 성분에 대해 “홍삼분말(20%)을 비롯해 황기(39%), 도라지(38%) 등이 주 원료이며 백수오(또는 이엽우피소 추정원료)는 3% 소량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더욱 안전한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