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5.01.15 15:54:28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삼성 타이젠 스마트폰에 탑재
정기 스캐닝으로 사용자 모바일 디바이스 보호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인도에서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첫번째 타이젠 폰에 인텔 시큐리티의 모바일 보안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인텔 시큐리티는 15일 삼성이 출시하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 기반의 스마트폰에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McAfee Mobile Security) 소프트웨어가 기본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텔 시큐리티는 컨수머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젠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바이스 제조사,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ISV 등 모바일 및 커넥티드 디바이스 생태계의 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다. 인텔은 소니, 샤프 등과 함께 타이젠 연합사다. 이번에 타이젠폰에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를 탑재한 것도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는 V3모바일을 탑재했다.
인텔 시큐리티는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 정상적인 모바일 앱과 서비스의 조작을 통해서도 모바일 멀웨어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멀웨어의 가장 흔한 패턴 중 하나는 디바이스 보유자의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디바이스 하이재킹과 연관된 또 다른 위협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봇(bot)으로 만들고, 더 심각한 멀웨어를 설치한다는 점이다.
타이젠, 안드로이드, iOS 디바이스용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의 최신 버전은 사용자들이 휴대폰 구동과 동시에 보안성 스캐닝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으며, 중대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앱을 쉽게 지울 수 있다.
션 두카(Sean Duca) 인텔 시큐리티 아태지역 최고 기술 책임자는 “모바일 멀웨어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이 통신과 더 긴밀하게 통합돼야 한다는 것이 인텔 시큐리티의 믿음”이라며 “새로운 운영체제인 타이젠에 인텔 시큐리티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되면서 한층 더 확장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안환경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