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치 재경신…2690선 터치

by박정수 기자
2020.12.03 14:15:11

개인 ‘사자’에 장중 최고점 경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 상승세
시총 상위 혼조세…현대차 3%↑
한한령 해제 기대에 엔터·게임株 강세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고점을 재경신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2690선도 터치했다. 다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은 반납, 2680선을 유지 중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4%) 오른 2682.3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86.38로 전 거래일(2675.90)보다 상승 출발했다. 특히 장중 2691.29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3608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4022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89억원 순매도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미 증시는 백신 효과로 은행, 에너지, 레저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우위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전일에 이어 외국인에 의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제조업, 건설업, 의약품,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는 1% 이상 빠지고 있고 보험, 유통업, 기계, 화학, 통신업, 은행, 금융업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차(000270)가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셀트리온(068270)(0.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삼성전자(005930)(0.72%), NAVER(035420)(0.71%), 현대모비스(012330)(0.21%), POSCO(005490)(0.2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1%대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0.91%), LG생활건강(051900)(-0.78%), 카카오(035720)(-0.40%), LG화학(051910)(-0.12%) 등이 약세를 보인다.

개별종목으로는 중국이 약 4년 만에 국내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넷마블(251270)(3.19%) 등 게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제이콘텐트리(036420)(6.25%) 등 엔터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다.

이외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14%대 올라 급등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