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김수근 후보-서초구청, 선거사무소 놓고 재충돌 예고

by선상원 기자
2016.04.05 16:53:55

김 후보, “선거사무소 구청에 허가받을 필요 없어”
서초구청, “불법점거물 예외없이 철거”

[이데일리 선상원 원다연 기자]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노상에 천막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철거당한 무소속 김수근(서초을) 후보가 또 다시 노상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해 서초구청과의 마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 측은 5일 “철거된 사무소가 대로변에서 홍보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주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주택가 등의 노상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새로 노상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더라도 구청의 허가는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또 다시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후보 측은 “도로법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선거기간에는 선거법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구청의 허가를 받으면 제도 개선이 요원해지므로 사전에 구청 허가를 받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청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선거기간이라고 예외를 두면 다른 불법점거물을 철거하는 데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도로법에 저촉되는 노상 선거사무소가 발견되면 계고 없이 바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