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12.07 16:41:11
1997년 첫 이식 이후 26년 누적 성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지난달 28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비혈연공여자의 동종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1997년 9월 혈액종양내과 성주명 교수가 림프종 환자에게 처음으로 자가 말초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이후 26년 만에 이룬 성과다.
26년간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자가조혈모이식 249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51례를 시행해 500례를 달성했다. 이중 고난도 이식으로 알려진 제대혈이식 17례와 혈연간 동종이식 153례, 비혈연간 동종이식 81례 등도 포함됐다.
기념식에서 문영철 혈액종양내과장은 “그간 우리에게 치료를 맡겨준 수많은 환자분들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난이도 높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꿋꿋하게 수행한 교수 및 간호사, 이식코디네이터, 전임의, 전공의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지난 2020년 조혈모세포이식 및 표적치료 전문의 박영훈 교수를 영입하고 올해 5월에는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NK 세포치료의 석학인 이규형 교수를 초빙하는 등 국내 혈액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