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패밀리 데이 개최.. 고객 2000명 한자리에

by김형욱 기자
2014.10.27 15:42:01

"車는 문화.." 연계 마케팅 꾸준히 개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는 문화다. 모든 대중상품은 문화적인 측면이 있지만 자동차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의미가 있다. 운전자가 본인의 차에 갖는 애착은 그 어떤 상품보다 크다. 차는 개인이 구매하는 상품 중 집 다음으로 비싸기도 하다.

자동차 회사가 고객을 위한 문화 마케팅을 끊임없이 펼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 브랜드이자 국내에서 준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폭스바겐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5~2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고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폭스바겐 패밀리데이 2014’를 열었다. 패밀리데이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연중 최대 고객 행사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대표적인 모델인 골프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골프 뮤지엄을 전시했고, 오프로드를 비롯한 시승 공간을 마련해 놓고 다양한 차종을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판매 이벤트도 벌였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를 위해 런닝맨 게임, 열기구 탑승, 캠핑 요리교실, 숲 속 도서관 등 다양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열었다. 인기가수 에일리, 김범수, 씨스타의 공연도 이어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처럼 고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특히 신차 출시에 맞춰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임시 특설 스튜디오를 여는 건 자동차 회사 중에서도 폭스바겐코리아만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이다.

지난해는 7세대 신형 골프 출시에 맞춰 삼청동에 ‘골프 인스퍼레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했고, 재작년에는 서울 홍대 클럽거리의 ‘더 비틀 펀 스테이션’,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의 ‘시로코 R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고객 이벤트 차원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고객 접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친구, 가족 같은 친밀한 존재”라고 말했다.

지난 25~2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폭스바겐 고객 초청행사 ‘폭스바겐 패밀리데이 2014’. 약 2000여명의 고객이 찾아 시승, 공연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즐겼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