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재명 정부 6개월, 대한민국 자살항로" 혹평
by김한영 기자
2025.12.05 10:25:30
5일 ''혼용무도'' 李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
"호텔 경제학 수준 정책에 서민 고통 가중"
"북한에는 굴종…대북송금 약점 잡혔나"
|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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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이재명 정부 6개월이 지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혼용무도, 대한민국 자살항로의 시간”이라고 혹평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6개월간 국가의 기본 시스템과 질서는 파괴됐고, 국민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가 걱정”이라며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반기업·반시장적 경제 정책이 일방적으로 처리됐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은 꺾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10·15 부동산 대책은 서민과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고, 전월세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며 “관세 협상의 여파로 환율은 치솟고, 먹거리 물가와 기름값도 올라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이 급격한 경제 회복세 때문이고, 집값 상승은 투기 세력 탓하고, 환율 상승은 서학개미를 탓한다”며 “책임은 무조건 돌리고 회피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호텔경제학 수준의 경제인식을 갖고 있으니 경제 정책이 제대로 되겠냐고 국민은 말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외교·대북정책을 겨냥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는 눈을 감고 북한에는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중국인의 부동산 투기와 건보 먹튀는 눈 감아주며 상호주의 원칙을 포기했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치안 불안을 유발하고, 쿠팡에는 중국인 직원 3000만 명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온오프라인 모두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잠식되는 것 아닌지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의 처참한 인권 현실에 대해 철저한 무지를 드러냈다”며 “국민이 10년 넘게 북한에 억류된 사실조차 금시초문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아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 무력 침탈 행위에 한 번도 사과한 적 없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를 가지고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며 “대북송금 사건 땜누에 북한에 약점이 잡혔나. 왜 이렇게까지 굴종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