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똑버스', "고양시에서도 달린다"

by정재훈 기자
2023.06.22 22:01:19

22일 식사동에서 개통식 열려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에도 택시처럼 불러서 타는 ‘똑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교통공사는 22일 고양특례시 식사동성당 앞에서 수요응답형 신교통서비스인 ‘똑버스’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시에 운행을 시작하는 똑버스는 기본 순환 노선을 운행하면서 호출이 있는 정류장에 대해서는 노선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행하는 ‘고정노선형’ 방식을 최초로 도입·운영한다.

똑버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고양 똑버스는 고양 식사동과 고봉동에서 지난 20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입석을 포함한 40인승의 일렉시티타운 4대(식사동)와 11인승 쏠라티 3대(고봉동) 등 총 7대를 투입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식사동 똑버스는 출근 시간대에는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퇴근 시간대에는 대곡역에서 백마역을 거쳐 식사동으로 오는 노선형으로 운영된다.



이외 시간에는 식사동과 주요거점인 원당역, 대곡역, 백마역, 풍산역까지 이동이 가능한 탄력노선형으로 좌석 18명, 입석 22명 등 최대 40명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고봉동 똑버스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과 주요 거점지역인 일산역, 풍산역, 동국대병원, 벽제농협(관산동)을 순회하며 운행한다.

11인승 소형승합차로 노선 없이 운행되며 똑버스의 진출입이 가능한 지역은 어디든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는 8월에는 일산역까지 서해선이 연장 운행돼 이와 연계한 고양 똑버스 이용객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변화에 발맞춰 교통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자체 셔틀버스 운행 등 우여곡절이 심했던 식사동에 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며 “도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똑버스 확대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편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똑버스 시범사업으로 파주 운정·교하 지구에서 10대 운행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부터 안산 대부도 4대, 4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5대, 5월 수원 광교 10대를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