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0.06.01 15:00:00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가구, 작년 26.5만가구
2010년 68.6만 가구 이후 감소세 뚜렷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도 소폭 감소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하와 반지하, 옥탑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가구가 1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가구는 지난해 26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3%를 차지했다. 2018년 전체 가구의 1.9%로 37만6000가구에 비해 10만 가구 이상 크게 감소한 규모다. 정부에서 주거실태조사를 시작한 2006년 전체 가구의 4%에 달하는 63만1000가구, 2010년엔 68만6000가구까지 늘었다가 2010년 59만7000가구에서 줄어드는 추세가 확연하다.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 수도 소폭 줄었다. 2018년엔 111만 가구(전체 5.7%)에서 2019년106만 가구(5.3%)로 감소했다. 2006년엔 전체 가구의 16.6%였으나 2014년 이후 5~6%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1인당 주거면적은 2019년 32.9㎡로 전년(31.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거면적은 2017년부터 공동주택에 한해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했다.
전반적인 주택상태 양호도는 2019년 3.00점으로 전년(2.98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항목별 양호도는 환기상태(3.27점), 채광상태(3.24점)가 높게 나타났고 방음상태(외부: 2.99점, 내부: 2.87점)가 가장 낮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