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수급 안정"..누진제 여파 無

by최훈길 기자
2017.01.18 14:19:03

최대전력 수요, 작년보다 적어
누진제 완화 이후에도 수요 급증 없어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에도 전력수요가 급증하지 않았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올겨울 최대전력 사용량은 8168만kW를 기록, 지난 해보다 적었다. 지난 해에는 1월21일에 전력 사용량(8297만kW)이 가장 많았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달부터 6단계, 11.7배 누진율을 3단계, 3배로 완화하는 개편안을 시행했다. 이는 1974년 누진제 도입 시기(3단계), 1976~1978년 적용된 1차 개편(2.4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당시 누진제 완화로 전력대란이 우려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로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상 한파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날씨·수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전력거래소,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광해관리공단과 1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은 “공공기관 간에 정보 공유를 강화해 수급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