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 상품권 지급"…써브웨이, '랍스터 접시' 논란에 사과

by채나연 기자
2025.12.05 10:22:36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 확인"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최근 진행한 ‘랍스터 샌드위치’ 프로모션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한 사은품 접시의 프린팅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하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써브웨이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사진=엑스 캡처)
써브웨이는 4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이 확인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해당 기간 랍스터 또는 랍스터&쉬림프 샌드위치를 구매해 접시를 받은 고객에게 샌드위치 8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상 신청 기간은 12월 9일부터 22일까지다

이번 논란은 SNS에 “써브웨이 랍스터 접시에 뭐 먹지 마라. 잉크 벗겨진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빠르게 퍼졌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접시 하단에 그려진 랍스터 그림의 왼쪽 집게발 프린팅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전체 그림이 뜯기듯 지워진 모습이 담겼다. 세척 과정에서 프린팅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핫소스 등 산성 식품이 닿자 순식간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게시자는 “아까 설거지하고 나서 보니 빨간색은 다 사라졌고 녹색도 없어지기 시작했다”며 “물리적으로 지워진 게 아니라 녹아내린 것처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써브웨이는 논란이 된 랍스터 접시에 대해 “식약처 식품 안전 검사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현상 확인 즉시 제품 증정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다”며 “원인 규명 및 추가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써브웨이가 사용 중단 권고와 보상 절차 공지를 내놨지만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잉크 섭취 가능성은 조사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