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항혈전제…다른 병원서 확인할 수 있다

by이지현 기자
2024.12.10 12:56:50

심사평가원,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
의료기관 환자 동의 후 진료 시 처방화면 조회 가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항혈전제는 심혈관계 질환 등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나 출혈위험성으로 시술이나 수술 전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그간 의료진은 환자의 진료 및 상담에서 항혈전제 복용 여부 확인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심사평가원 서비스 오픈으로 항혈전제 복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심사평가원은 기존에 전체 의약품 투약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활용해 항혈전제 투약 이력만 별도로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개발했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항혈전제 범위의 규정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경구제 28개 성분이 선정됐으며, 요양기관 업무 포털을 통해 해당 경구용 항혈전제 성분 목록을 공개했다.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는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11일부터 조회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동의를 받은 후 진료 시 처방화면에서 조회하면 된다.

임상희 심평원 DUR관리실장은 “이번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약 이력 정보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 28개 성분, 1001품목의 경구제(2024년 11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