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랩스·유비투스·서울대, 관광·문화 특화 LLM 개발

by정수영 기자
2025.04.09 14:36:58

3사 손잡고 405B LLM 개발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

앞줄 왼쪽부터 웨슬리 쿠오 유비투스 회장, 이준호 스타랩스 대표, 엄현상 서울대 교수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처리기술 선도 기업인 ‘㈜스타랩스’가 유비투스(AI 솔루션 및 글로벌 클라우드 게이밍기업) 및 서울대학교 분산시스템 연구실과 함께 3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문화 분야에 특화된 405B LLM(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완성된 LLM은 오픈 소스로 공개할 계획이어서 동아시아 시장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협약에서 데이터 보안 및 정확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 기준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 전반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산업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신뢰성 높은 AI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일환으로 한국(서울대학교-분산시스템 연구실), 일본(도쿄대학교), 대만(타이완대학교) 등 각 국가의 대표 대학이 보유한 데이터셋을 활용해 다국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모델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며, 관광지 정보 제공, 맞춤형 여행 추천, 다국어 대응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관광·문화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랩스 이준호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를 활용한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타랩스는 데이터 가공 및 최적화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발휘해 관광 AI 모델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랩스는 AI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데이터 가공부터 모델 최적화, 서비스 배포까지 종합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포천시와 협력해 AI 스마트벨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최신상품인 블랙웰 (B200) 서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기업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AI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비투스는 엔비디아 커넥트 프로그램 회원사로, NVIDIA의 지원과 최첨단 GPU 기술을 활용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비투스는 대형 언어 모델(UbiGPT), AI 기반 아바타 생성 플랫폼(UbiONE), 이미지 생성 도구(UbiArt) 등 고급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분산시스템 연구실은 엄현상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단일 시스템과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 I/O 성능과 데이터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첨단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실은 OS(운영체제) 저장소 스택과 현대적인 저장 장치 간의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이머징 스토리지 시스템’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이 관광 산업에서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