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옵션만기일 하락해 2320선…기관 ‘팔자’
by이은정 기자
2022.07.14 15:46:18
외인·개인 동반 매수…기관 홀로 매도
옵션만기일 맞아 금융투자 매도 부각
시총상위 혼조…삼성SDI·LG화학 2%대↑
업종별 하락우위…의료정밀·화학은 1%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하락 마감했다. 미국 물가 충격에도 ‘정점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이해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부각됐다. 개인과 기관은 ‘사자’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9포인트(0.27%) 내린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31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선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7월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에 장중 매수세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952억원, 개인은 1045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5312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2%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상승했다. 외신 보도에 따라 삼성SDI는 독일 BMW 원통형 배터리 공급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NAVER(035420), 기아(000270)는 1%대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하락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증권, 음식료품, 서비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장비, 제조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료정밀, 화학은 1%대 올랐고 비금속광물,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363만1000주, 거래대금은 6조4439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8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