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리빙앤헬스 출범…3년 내 코스닥 상장
by박정수 기자
2021.11.17 15:16:37
아진크린 인수해 헬스케어사업 출범
셀리버리 플랫폼기술 이전
뷰티·생활건강사업으로 확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268600) 테라퓨틱스는 별도 독립법인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Cellivery L&H)’를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독자적 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의 범용성 확대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셀리버리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년여간 신사업개발본부를 구성해 시장성과 사업타당성,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또 연구·개발과 대량생산기지를 확보하고자 2020년도 매출 371억원 규모의 아진크린을 ‘인수 후 개발’(A&D)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 법인의 상호를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로 변경해 현 셀리버리의 신사업개발본부 임직원 전원과 피인수사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헬스케어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영위하는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셀리버리가 보유 중인 TSDT 플랫폼기술의 비독점적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특허통상실시권 계약을 맺고, 다양한 사업분야의 헬스케어 제품군을 연구·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면역치료제로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면역조절제 iCP-NI의 특허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해 뷰티와 생활건강사업 등 헬스케어 전 분야에 적용한다.
셀리버리 사업개발팀장은 “셀리버리는 계약기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게 TSDT 플랫폼기술의 통상실시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계약금과 매년 기술이전료를 수령할 뿐만 아니라, iCP-NI 등의 뷰티와 헬스케어 제품군에 대한 원료공급을 통해서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세한 규모는 양사간 기술이전계약과 물질이전계약이 완료되면 공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면역계제어 약리물질인 iCP-NI의 범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약품 이외의 스킨케어, 덴탈케어, 바디케어 등의 핵심사업분야를 구축했으며, 2022년 6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특히 피인수사의 전문 생산인력과 첨단 제조설비를 기반으로 3년 내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신사업 전개를 위한 iCP-NI의 피부 항염효과와 저자극 기능 등의 안전성 증명을 위해 전문 임상기관에서 지금까지 총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이미 마쳤는데, 피부안전성시험(30명 대상)에서 무독성을 증명했다.
자외선 자극시험(60명 대상)에서 24시간 후 200%의 피부진정효능, 그리고 화학적 자극으로 심한 손상을 입은 피수험자들(60명 대상) 임상에서 241%의 피부회복능력(경피수분손실량 평가)을 입증해 스킨케어 관련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추가로 현재 219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12월까지 모두 완료된다고 알려졌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올해 4분기부터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차별화된 뷰티사업분야(스킨케어, 핸드케어, 메이크업), 생활건강사업분야(덴탈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웻티슈사업분야(대인용 웻티슈, 대물용 와이프스) 등 3개 분야와 8개 제품군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 뷰티 및 헬스케어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통합 마케팅을 전개해 공격적인 영업도 진행한다. 이러한 전략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통망 확대를 통해 5년 내 1조원대 매출의 종합헬스케어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리버리 경영기획본부장은 “셀리버리와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적인 이사회가 구성됐다”며 “셀리버리의 핵심사업인 TSDT 플랫폼기술과 이를 응용한 혁신적 신약물들의 라이센싱 전략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그는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서 들어오는 기술이전료, 원료물질 매출과 로열티 등으로 두 개의 개별 계약에 의해 각각 연 100억원대의 자금 확보가 예상된다”며 “모기업 셀리버리의 핵심 비즈니스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게 핵심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