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 수출업체 물류비 지원 12월까지 연장

by이명철 기자
2020.08.31 14:00:17

운임 상승 대응…1~7월 수출액 5.6% 증가 기여
하반기 수출 몰린 신선과실류 수출 보탬 기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와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농식품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 기간을 12월 선적분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국산 배가 전시돼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2월말부터 항공·선박운임 현황을 조사해 수출물류비 추가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수출 유망 품목인 신선 딸기 항공운임 지원부터 시작해 버섯·화훼 등 신선 농산물에서 전체 농식품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기간을 8월까지 확대한 바 있다.

수출물류치 추가 지원은 수출 업체들의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고 신시장 개척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실제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7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약 43억달러(약 5조원)를 달성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함에 따라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을 12월까지 연장함에 따라 하반기에 수출이 집중되는 배·단감·사과 등 신선농산물을 비롯한 농식품 수출업체의 물류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운임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속 상승하는 점을 감안해 표준물류비의 7%를 추가 지원한다. 선박운임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은 Kg당 9원이다. 이에 9월 이후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과실류의 본격 수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포도·버섯 등 신선농산물을 주로 수출하는 리마글로벌의 임종세 대표는 “올해 냉해와 가을철 태풍 등 영향으로 신선농산물 수출물량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물류비 추가지원이 연말까지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수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물류비 추가지원 외에도 온라인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판촉, 수출정보 제공, 비대면마케팅 등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