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

by송주오 기자
2020.07.14 14:11:26

국회 복귀 후 첫 참석한 통합당…간사에 김석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통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가운데)과 김영호(왼쪽)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석기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상임위 일정에 불참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외통위는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23일 오전 10시 실시하기로 하고, 자료 제출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사들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야당 간사로 선출된 김석기 통합당 의원은 “국회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라며 “제1야당 간사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상임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 자료 제출과 관련해 통일부의 협조를 당부하는 발언도 있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과 관련해 “그동안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도 여러 납득할 수 없는 통일부 대변인의 발언이 있었다”며 “자료의 적기 제출, 즉시 제출, 충실한 제출을 확실하게 요청한다. 청문 준비과정에서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자 측이)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 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통일부는 해명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면서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자료 요구와 서면 질의가 들어온 바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