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위안화 연동 소폭 상승…원·달러 다시 1230원대

by원다연 기자
2020.05.15 16:18:59

15일 원·달러 1231.00원…전일比 3.00원 상승

△1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1231.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90원 내린 1227.1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다 장마감께 상승폭을 소폭 키워 123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1235.40원)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중국 경제 지표에도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우려에 상승한 위안화에 연동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1.5%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재점화된 미중간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고조되면서 시장 불안감은 지속됐다. 장마감께 달러·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152위안 수준으로 전일 종가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을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대비 2.32포인트(0.12%) 오른 1927.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4727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8억7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8.3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15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0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