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7.01.18 14:17: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이 최근 폭탄 테러가 발생한 ‘화약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라는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구 지역 도로 건설에 1700억 위안(약 29조원)을 투입한다고 18일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2011~2015년 5년 동안 투입한 비용보다 많은 액수다.
신장자치구에선 최근 수년 새 ‘동투르키스탄’을 주창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중국 정부에 항의의 뜻으로 벌인 무력시위 탓에 수백 명이 사망했다.
중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이 이 같은 반발을 부추겼다는 판단에 지역 경제 발전에 자금을 집중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은 연내 착공하는 6000㎞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물류비용이 현재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 정부는 이와 함께 81억 위안을 철도 건설에, 48억 위안을 민간 항공기 프로젝트에 투입기로 했다. 이 역시 전년보다 두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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