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賞 ‘채식주의자’ 인터넷서점 판매량 폭증

by정병묵 기자
2016.05.17 14:47:0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 발표된 후 현재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2200여권에 이르는 등 전일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했다고 17일 전했다.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되었던 오전 9~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구매자 4명 중 1명은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작품인 ‘소년이 온다’로 2014년 5월 출간된 작품이다. 구매자 9명 중 1명이 이 작품을 함께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이번 달 출간 예정인 소설 ‘흰’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장편소설인 ‘희랍어시간’,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역시 동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알라딘 측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 이름을 올린 작가인 만큼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져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