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다"…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 ‘주춤’

by박종오 기자
2015.07.09 14:19:0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며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 올랐다. 6월 중순 이후 매주 0.13%씩 오르다가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든 것이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전세 살던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계절적인 거래 비수기에 들어서며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12%, 지방은 0.09% 올랐다. 상승률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33%), 광주(0.24%), 대구(0.18%), 서울·울산(0.13%), 경기(0.12%), 부산(0.11%), 인천(0.09%), 경남(0.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오름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한강 이남 지역이 0.14%, 이북 지역이 0.11% 각각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15% 올랐다.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서울·수도권이 0.2%, 지방이 0.1% 올랐다. 시·도별로 제주(0.35%), 광주(0.28%), 서울(0.22%), 경기(0.2%), 인천(0.19%), 대구(0.15%), 부산(0.15%), 전북(0.12%), 경남(0.08%)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서울은 0.22% 올라 한 주 전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하반기 주민 이주가 예정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로 한강 이남 지역은 0.22% 상승해 가격 오름폭이 전주보다 커졌고, 이북 지역(0.21%)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