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기관의 힘'

by임성영 기자
2015.05.28 15:36:44

기관 809억 순매수 Vs. 개인 936억 순매도
육아용품株, 동반 강세…中관세 인하 수혜 기대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며 71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9.82포인트) 오른 709.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도가 강해지면서 지수도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80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221억 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개인은 936억 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하락한 업종보다 많았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인터넷 운송장비 출판매체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27% 상승한 7만 15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가 8% 넘게 급등했고, CJ E&M(130960) 산성앨엔에스(01610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이오테크닉스(039030)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씨젠(09653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테마주 중에선 육아용품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관세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보령메디앙스(014100)가 5.7%, 아가방컴퍼니(013990)가 2.6% 상승했다. 제로투세븐(159580)도 2%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으로는 젬백스(082270)가 일본 내 췌장암 치료제 임상 경과 발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로만손(026040)은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윈하이텍(192390)은 2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킨스전자(080580)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케이티스(058860)는 택스 리펀드(내국세 환급) 사업 진출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고, 국순당(043650)은 백세주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발표에도 10%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는 저평가 분석에 6.29% 올랐다.

반면 무상증자를 결정한 휴메딕스(200670)는 소폭 약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7871만 주, 거래대금은 3조 87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6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5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