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 실패..4일 부분파업 결정

by김자영 기자
2014.09.22 19:00:15

23일, 24일 각조 2시간씩..25일, 26일 각조 4시간씩 파업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재개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0여분만에 협상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어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23일과 24일에 1·2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5일과 26일에 1·2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25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울산공장에서 열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에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인수하자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맞서는 상태다.

지난 6월 3일 임협이 시작된 이후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 9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과 잔업을 거부했고 총 34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