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08.20 15:57:43
오는 2016년초부터 연산 4만t으로 확대
"車용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 연 7% 증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독일계 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 개스토니아(Gastonia)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증설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랑세스는 지난 2012년 9월 연산 2만t 규모로 세운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에 1500만 달러(약 153억원)를 투자해 현재 생산능력을 4만t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증설 설비는 2016년 초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에서는 자동차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경량화 플라스틱 제품 듀레탄(Durethan®) 과 포칸(Pocan®)이 생산되고 있다. 고강성을 요하는 엔진 및 차체 부품, 오일팬, 페달 및 배터리 하우징 등의 부품에 적용돼 최대 50%에 달하는 무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자동차 생산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랑세스는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용 고성능 플라스틱 산업의 선도 시장인 미국은 세계 2위 규모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가 2020년까지 매년 약 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상훈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이사는 “랑세스의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는 차량 무게를 줄이고 보다 높은 연비 기준을 충족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이번 생산능력 확대로 한국 자동차 및 부품사들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업계에 프리미엄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플라스틱과 금속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과 플라스틱 컴포지트 시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벨기에, 독일, 중국, 인도, 미국, 브라질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