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강대와 손잡고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연다

by황영민 기자
2024.04.17 17:45:54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기관
4개 신기술 벤처가 짓는 신사옥에 입주 예정
오는 9월부터 운영, 석·박사급 인재양성 주력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와 서강대학교가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7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심종혁 서강대 총장과 ‘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도 참석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7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심종혁 서강대 총장과 ‘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성남시)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기관인 (가칭)‘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를 오는 9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또 △성남시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첨단산업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산학 활동 협력 △기타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을 이행하기로 했다.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모트렉스·이녹스 첨단소재·에스트래픽·와이엠씨 등 4차산업 신기술 기반 벤처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입주하게 된다. 4개 기업은 신사옥 내 8900㎡ 규모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 KAIST AI연구원, 정자동 성균관대 혁신R&D센터, 그리고 오늘 서강-판교디지털 혁신캠퍼스까지 최첨단 교육·연구기관이 속속 성남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라며 “기초 인재 발굴부터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까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현장에서 맞춤형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종혁 총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혁신캠퍼스’라는 공간에서 첨단산업 인재들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 임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주민과 재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실용적·전문적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성남시와 주변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성남시는 2022년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력양성 사업 △시스템반도체 얼라이언스 운영 △야탑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제3판교)시스테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시스템반도체 특화 강소특구 지정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