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1.15 15:22:06
[美특징주]홈디포, 최악의 상황 통과 가능성
피스커, 연간 생산량 목표치 대폭 낮춰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비율이 전날 85.5%에서 이날 99.8%까지 높아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45%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느리지만 분명하게 완화되고 있다”며 “다만 목표치(2%)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 세계 약 260명의 펀드매니저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답했고 61%가 ‘향후 12개월간 채권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74%가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 또는 불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현금 비중을 줄이고 대신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술주, 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이날 에어비앤비는 인공지능(AI) 기업 ‘게임플래너.AI’를 약 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게임플래너.AI는 애플이 인수한 ‘시리’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아담 체이어가 만든 기업으로, 이 회사는 그동안 스텔스 모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기술 및 지적재산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은밀하게 운영했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AI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별 맞춤형 여행가이드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