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10.30 14:22:06
경희대한방병원 이병철 교수팀, "고지혈증 관리·치료의 새로운 선택지 될 수 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팀이 한약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증 고지혈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플라시보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8주동안 하루에 3번 대시호탕 또는 효과가 없는 플라시보를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대시호탕을 복용한 그룹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 및 총콜레스테롤의 개선,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지단백콜레스테롤(apoB)의 감소가 관찰됐다.
이병철 교수는 “대시호탕은 시호, 황금 등의 한약재로 구성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단백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논문 제목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대시호탕 LDL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실험(LDL cholesterol-lowering effect of Daeshiho-tang in patients with dyslipidemia:A pilot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