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17.05.19 15:14:3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동산 가격은 금융이 바뀌면 바뀐다.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된 2004년 무조건 샀어야 했다. 이제는 재건축 시장과, 분양권에 자금이 몰린다.”
박용민 현진개발 및 현진종합건설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부산‘ 행사 세션3에서 “새 정부 부동산 정책방향분석과 창원, 부산, 울산 부동산 투자전략’을 주제로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주담대가 도입된 2004년, 전세자금대출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집을 샀어야했다”며 “서울은 지난 2월부터 지방은 5월부터 새집을 제외한 구주택을 살때 무조건 1년부터 원금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돈은 재건축, 재개발, 새집으로 바뀌는 금융지형의 변화가 나타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계부채에 대한 너무 과도한 두려움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GDP와 비슷한 수준인 1300조원의 가계부채는 경제성장에 따른 총량 증가로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이고 생각보다 가계의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다만 그는 “목돈이 생겼다고 투자하지 말고 가장 큰 빚은 주담대부터 갚아야 한다”며 “저성장에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저성장기에는 현금흐름이 중요한 만큼 부동산 투자를 새로 하려면 새로운 대출한도가 생기기 때문에 갚아나가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