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유력 문재인’ 롯데월드타워 문구…“MBC에 협조한 것”

by강신우 기자
2017.05.09 22:22:16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설치된 LED패널 대선 상황표에 ‘문재인 당선유력’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당선유력 문재인’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데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의 합동출구 조사 결과 41.4% 득표율로 1위에 오르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당선유력 문재인’이라는 글귀가 새겨지자 네티즌들은 “롯데가 벌써부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개표방송 상황판으로 쓰기 위해 MBC에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가 롯데월드타워를 초대형 LED 투개표 상황판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고, 이를 롯데물산이 받아들여 중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설치된 대선 투개표 상황판은 368m 높이에 걸쳐 1만4000여 개의 LED 패널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합동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가 1위를 한 데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3.3%로 2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1.8%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