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선 기자
2015.02.09 15:40:28
KAI만 입찰 참여…재입찰 때는 대한항공도 참여할 듯
[이데일리 최선 기자] 공군의 노후된 전투기를 국내 개발 전투기로 대체하기 위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입찰이 유찰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만 제안서를 제출하고 대한항공은 이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군 당국은 이달 하순께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9일 “오늘 오전 10시에 실시한 KF-X 전자 입찰에 KAI는 입찰신청을 했지만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경쟁 입찰에서 한 업체만 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유찰시키고 재입찰을 하게 돼 있다. 이달 하순에 재입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입찰 때는 대한항공도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KF-X 사업 참여를 위해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D&S가 KF-X 개발 사업 공동참여 의지를 보임에 따라 사업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 KAI와의 2파전으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이 KF-X 사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 방위사업청은 평가를 통해 다음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이후 2~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