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식 카페에 “‘이건 아니지’하고 혼쭐도 내주시라”

by황병서 기자
2025.04.11 15:31:55

이재명, 11일 캠프 공식 카페 글 게재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진짜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민주주의자라는 사실 기억하자…여러 제안도 좋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공식 캠프 카페에 “대한민국의 모든 위대한 면모를 이룩하신 위대한 대한민국의 훌륭한 도구로서 쓰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뵙게 됐다”면서 “환영하고 반갑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12·3 계엄 후 123일이 지나 겨우 찾아온 봄, 벚꽃이 만개한 봄날을 양껏 즐기고 계신가”라면서 “아직 바로잡히지 않은 헌정질서와 민생을 위협하는 경제 위기 속, 뒤척이며 불안한 밤들을 지새우고 계신 것은 아닐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제가 나눈 소회, 출마선언과 비전선포까지 전부 어떻게 봐주셨는지도 못내 궁금하다”면서 “오랜 애정과 지금의 포부들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위대한 면모를 이룩하신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쓰이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혹여나 이 새로운 공간이 낯서실까 해,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마무리하겠다”면서 “마음껏 수다를 떨어 달라. 자랑도, 응원도, 여러 제안도 좋다”고 했다. 또 “‘이건 아니지’하고 혼쭐을 내주셔도 좋다”면서 “여러분의 모든 이야기가 궁금한지라, 자주 들으러 오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다만 우리가 민주주의자라는 사실만 기억하자”면서 “다음에 또 소식 전하러 오겠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의 공식 카페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6000명을 넘어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공식 카페(사진=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