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한국방송학회,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 개최
by이윤정 기자
2024.02.29 16:02:50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 시장변화 진단
| (좌측부터) 이백만 코바코 사장,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 전범수 한국방송학회장,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김상연 광운대 교수,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사진=한국방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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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이백만)와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는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가 오늘(29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광고요금제 및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활성화 등 광고 기반 콘텐츠 이용 확대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 세 명이 발제에 나섰다.
첫 번째 순서로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광고 기반 OTT의 확산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승철 교수는 OTT가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TT가 차세대 광고 미디어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광고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로 김상연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OTT 광고 서비스 이용자의 태도와 수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를 만족시키는 광고요금제의 특성이 각각 다르다면서, 광고 서비스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층을 구분하여 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이 광고 및 OTT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한 미디어 업계 의견을 소개했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의 OTT 광고가 점차 다양한 광고 유형을 도입해 시청자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수용적 태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변 위원은 전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가 참여해 광고형 콘텐츠 이용이 확대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그에 대한 업계의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광고가 OTT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로 확장되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라고 설명하며 미디어와 콘텐츠의 재원으로서 광고가 지니는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광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흥 방안 마련과 관련 정책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