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원자력의 날 기념식..유공자 포상 진행

by이재운 기자
2018.12.27 16:22:07

서종태 한국전력기술 수석-전영택 前한수원 부사장 등
문미옥 과기부 1차관 ''원자력계, 에너지전환 시대 열자''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받은 서종태(왼쪽) 한국전력기술 수석연구원과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전영택 前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부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8회째를 맞이한 ‘원자력의 날’에서 정부가 원자력 기술의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나눴다. 다만 탈(脫)원전 기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수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8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에너지전환과 미래를 준비하는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3세대 한국표준형원전(APR 1400) 개발, 비상운전지침서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서종태 한국전력기술 수석연구원이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원전 안전성 강화, 원전사업 국산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영택 전(前)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훈장 2명,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정부포상(15명)과 과기정통부·산업부 기관장 표창(10명)을 수상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원자력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원자력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요르단 연구로 수출 등을 발판으로, 유럽 인증을 받은 APR 원전, 저농축 우라늄 기술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원자력 기술이 세계로 진출하고 국민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원자력계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원자력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하여 시대변화에 맞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원자력 핵심기술을 유지·발전시키고 방사선기술 등을 활용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폐기물 관리 부실, 생활방사선 문제 등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많았던 한 해였던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문 차관은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개발의 역사는 내년이면 60주년이 되고, 앞으로의 60년을 내다보고 지금까지 축적된 원자력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에너지전환과 미래를 준비하는 원자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