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SEM 참석차 14~17일 이탈리아 방문(종합)

by피용익 기자
2014.10.08 17:31:2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후 로마에서 공식방문 일정을 갖는다.

한국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5년 만이다.

밀라노 ASEM 정상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49개국의 정상과 정부수반,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connectivity)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전에 대해 설명할 전망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ASEM 정상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특히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 정상과 정부 수반들이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ASEM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대 유럽, 대 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해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양국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 △무역?투자 증진 방안 △중소기업간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마테오 렌치 총리와 만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혁신, 개혁,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산업, 과학기술, 패션, 문화 등 제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주자인 이탈리아와 긴밀한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식방문에 앞서 지난 8월 교황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