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3.18 18:28: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지만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춰지면서 한 단계 더 낮은 ‘BBB-’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상윤 S&P 이사는 “석유정제부문의 수익성이 약화하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석유정제부문의 변동성 확대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S&P는 향후 차입금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2년 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비율이 등급 하향 조정 조건(트리거)인 3배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석유정제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경기저점 수준에서 완만한 수준에 그치면서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S&P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core) 자회사로서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연동돼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