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알리·테무 공세 속 온라인유통 전담팀 신설

by김형욱 기자
2024.03.20 15:01:33

온라인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발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온라인유통 전담팀을 신설한다.

(사진=게티이미지)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곧 산업기반실 중견기업정책국 산하에 온라인 유통 전담팀을 가동한다. 최근 팀장과 사무관 3명 등 4명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신설 온라인 유통 전담팀은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중견국 산하에 유통물류과가 그 역할을 해 왔으나 유통·물류 전반을 맡아야 하는 만큼 최근 급성장 중인 온라인 유통에 특화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부 내부적으로 오랜 기간 전담팀 신설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전에도 온라인 쇼핑 전담팀을 운영한 적이 있다.

특히 알리·테무 등 중국 플랫폼이 초저가 공세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와 함께 이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최근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관세청·산업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한 전담반(TF)을 구성해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공정위는 이달 1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리·테무에 대응하자는 차원만은 아니고 날로 커지는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응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설을 검토해 왔다”며 “기존 (중견정책·유통)과와 긴밀히 협업해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