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10.16 16:15:15
B-52 전략폭격기, 행사장 상공 축하 비행
F-22 전시 및 시범비행…그라울러도 첫 전시
"한미동맹 70년, 미 지원 늘어…지상장비도 동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에 대한 미측의 지원이 확대됐다. 전략자산인 B-52 전략폭격기를 전개하고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를 전시한다.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기로 한미가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ADEX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6일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B-52 전략폭격기가 17일 오전 개막식 행사 중 플라이오버(행사장 상공 비행)를 한다”며 “대략 1500피트(약 450m) 정도로 비행할 예정이라 비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52는 1952년 처음 비행해 미국 전략폭격기 중 가장 오래됐지만, 여전히 왕성히 임무를 수행 중으로 핵 탑재도 가능하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 때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서울 ADEX 참가를 계기로 이례적으로 우리 공군기지에도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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