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유럽 지역 한류 확산 방안 논의한다

by장병호 기자
2021.11.15 14:42:58

15~16일 재외한국문화원장 회의
콘진원·관광공사 등과 협력 모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문화원 13개국 14개소 한국문화원장을 프랑스에서 만나 유럽에서의 한류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권역별(유럽권) 재외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는 황 장관을 비롯해 유럽권 14개소 한국문화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제7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의 ‘한류 아웃바운드 활성화’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주재국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구체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회의가 열리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980년 유럽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재외 한국문화원이다. 2019년 전 세계 32개 문화원 중에 4번째 큰 규모(3756㎡)로 확대 이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은 5번째 코리아센터이자 유럽권에서는 최초의 코리아센터로 재개원했다.

15일에는 현지에 한국문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해외 진출 관계 기관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16일에는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 한국문화원 대표사업 영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주영국 한국문화원과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의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황희 장관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청년 예술인과 문화예술계 종사자를 만나 격려하고 지원 방안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도 면담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를 증진하고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황희 장관은 “이제 재외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 확산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집약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종합창구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관계 기관 회의체를 구성하고 지역별 연계망을 구축해 한국문화 콘텐츠 확산 창구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