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국고채 입찰 부진 속 금리 상승

by김정남 기자
2018.12.07 17:09:10

7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834%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보합(채권금리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905%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도 2.85bp 내린 2.770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채권시장은 국내 수급 요인에 더 영향을 받았다. 특히 최근 강세 폭이 워낙 컸던 만큼 기술적인 조정 장세로 풀이된다.

이날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다소 부진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1.83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7bp 오른 1.885%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1.993%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0bp 상승한 1.951%, 1.907%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11.1bp 오른 1.947%에 장을 마쳤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bp 오른 1.874%에 마감했고, 다만 2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1.861%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6bp, 0.5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같은 109.18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하락한 127.09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6252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9월27일(-1만1324계약)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2045계약 팔았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국고채 50년물 경쟁입찰에서 6000억원이 1.950%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