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제품 판매 사상 최대' 포스코, 1Q 연결 영업익 6598억원(상보)

by최선 기자
2016.04.21 15:47:59

월드프리미엄(WP) 제품 368.2만t 판매..사상 최대
전년동기 비해서는 다소 악화된 영업익 기록

[이데일리 최선 기자] 포스코가 고유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다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다소 악화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기존의 추세를 이어갔다.

포스코(00549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한 6598억원, 매출액은 17.4% 감소한 12조461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352억원보다 5.1%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 분기(13조9059억원)보다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3405억원) 대비 93.7%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 분기(1095억원)보다 221.9% 증가하는 등 실적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포스코 측은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047050),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해외 철강법인들인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과 포스코멕시코(POSCO MEXICO)가 흑자전환했고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베트남 포스코SS비나(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됐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5조 7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7.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8% 증가한 5821억원, 당기순이익은 70.3% 늘어난 445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시황이 개선됐고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t 늘어 368만2000t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 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