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1.23 14:32: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23일 오후 2시27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4.8%(4만7000원) 오른 10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03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올해 초만해도 60만원대에 머물렀던 LG생활건강 주가는 중국 요우커 수혜주로 분류되는 화장품주의 인기와 꾸준한 실적에 힘입어 우상향을 지속했다. 지난 4월만해도 9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 등극을 꿈꾸기도 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 6월 주가가 다시 7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 종식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 마침내 1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날 매수 창구 상위에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도이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포진해있어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성장 중 가장 인상적인 영역은 중국 관련 화장품 사업으로 3분기 기준 화장품 부문 매출 기여도는 41%이고 그 중 33%가 중국 관련”이라며 “내년 1분기에 중국 고급 백화점 채널에 ‘SU:M’ 브랜드 출점을 시작하고 더페이스샵을 필두로 한 주력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공략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