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2.10 17:23: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물에 발목이 잡히면서 94만원을 이탈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2.50%) 내린 9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며, 지난 1월14일 이후 약 한달만에 최저치다.

매도상위 창구 5위를 살펴보면 모두 외국계 창구계다. UBS와 맥쿼리, 메릴린치 등 3개 증권사에서 쏟아진 매물만 16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101만4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줄곧 조정을 받아왔다.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 현대백화점(069960)이 전일대비 7000원(-5.34%) 급락한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롯데쇼핑(023530)(-4.47%), 신세계(004170)(-4.87%) 등 백화점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증권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유통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일 현장조사를 통해 업태별, 상품군별 판매 수수료를 2분기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035420)이 양호했던 지난해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10일 NHN은 전거래일 대비 6500원(-3.15%) 내린 2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NHN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5148억원으로 11.6%, 순이익은 4942억원으로 17.2% 각각 증가했다.

테라의 일본 서비스 판권을 가진 NHN은 오는 3분기 내 테라를 일본에 진출시켜 추가적은 수익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시장공략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차기 기대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올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500원(0.68%) 오른 2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201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내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진행하고, 연내에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429억원으로 전년대비 4%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6497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금호석유(011780)가 조기경영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는 10일 전일대비 3500원(2.46%)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5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찬구 회장은 전일 여수 합성고무 2공장 준공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연내 자율협약을 졸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합성고무 공장 증설에 따른 실적개선도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금호석유는 지난해 합성고무 호황 덕택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건설주가 금리인상 우려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GS건설(006360)은 전일대비 4500원(-3.90%) 내린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대림산업(000210)(-2.99%), 현대산업(012630)(-8.19%), 현대건설(000720)(-1.05%)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관련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부담이 가중, 건설주의 차익매물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증권가 호평에 지난 2002년 3월 이후 약 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이수페타시스는 전일대비 65원(1.56%) 오른 4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주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이수페타시스의 주요 고객인 시스코와 알카텔로의 MLB 매출 증가추세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9.1%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역시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LTE 및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며 단기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무림P&P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무림P&P는 전일대비 350원(2.66%)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첫 상승세다.

무림P&P는 이날 장중 계열사인 무림SP, 무림페이퍼와 984억원 규모의 활엽수 표백화학펄프(HW-BK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매출액의 37.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한편 무림페이퍼는 전일대비 3.26% 내린 8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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