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KKR과 상환전환우선주 재발행 완료

by하지나 기자
2024.10.21 15:36:44

SK이노 합병 앞두고 KKR과 신규 RCPS 체결
E&S시티가스·E&S시티가스부산, 3.1조 증자
만기상환일 등은 유지, 보장수익률 9.9%로 상향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 E&S가 신설법인 E&S시티가스와 E&S시티가스부산을 통해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재발행하면서 SK이노베이션 합병을 앞두고 모든 채비를 마쳤다.

21일 SK E&S의 중간 지주사 E&S시티가스는 Strada Holdco L.P.상대로 RCPS 100만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240만원으로 총 2조4000억원이다.

이어 E&S시티가스부산 또한 Corsa Holdco L.P.를 상대로 735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다. SK E&S는 KKR을 상대로 2021년 2조4000억원, 지난해 7350억원 등 두차례에 걸쳐 총 3조135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SK E&S는 이번 RCPS 승계를 위해 E&S시티가스와 E&S시티가스부산을 새롭게 만들었다. △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전남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충청에너지서비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주식을 E&S시티가스에, 부산도시가스 지분은 E&S시티가스부산에 현물출자했다.

이와 함께 SK E&S는 기존 KKR의 RCPS를 모두 상환했다. 이를 위해 E&S시티가스와 E&S시티가스부산을 상대로 각각 2조4000억원, 7350억원을 연 4.6% 이자율로 장기차입했다.

이번 RCPS를 재발행하면서 만기 상환일 등은 그대로이지만 보장수익률은 KKR에 유리하게 조정됐다. 1차 RCPS의 보장 수익률은 7.5%, 2차 RCPS의 보장 수익률은 9.5%였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행하는 RCPS의 보장 수익률을 모두 9.9%로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