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3.01.10 16:00:1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엔원에너지(270520)는 미국 오마트 테크놀로지와 지열발전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솔턴호 인근 브롤리시에 위치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마트 테크놀로지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지열발전 전문기업이다. 미국 서부에 본사를 두고 이스라엘, 필리핀, 케냐, 과테말라 등에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오마트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지열발전 장비를 공급하는 제조 및 유통업체”라며 “2021년 매출액 6억6300만 달러, 시가총액은 48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수 예정인 지열발전소는 30메가와트(MW)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고 태양광 발전소 및 관련 저장 시설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리튬 추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지난달 미국 파트너인 MRI와 솔트 호수에서의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지열발전소 인수를 통해 기존 염호로부터의 리튬추출 뿐만 아니라 지열수로부터의 리튬 추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본업인 지열 에너지사업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지열발전소에 대한 실사를 끝내고, 인수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브롤리 지열발전소 인수는 리튬 확보를 위한 미국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