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청약 경쟁률 100대 1…증거금 7.4兆 돌파

by유준하 기자
2020.10.05 15:21:55

한국투자증권 경쟁률 100.06대 1
오는 6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
한투 영업점 계좌 개설 5일까지…온라인 내일도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경쟁률이 100.06대 1을 기록 중이다. 오후 3시5분 기준 전체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은 7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공모 청약 첫날 증거금 16조원을 돌파한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감안하면 다소 저조한 수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청약 첫 날인 5일 개인 투자자가 청약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오후 3시 5분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00.06대 1로 가장 높다. 미래에셋대우는 76.76대 1, NH투자증권은 59.91대 1이며 키움증권은 58.17대 1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청약 증거금은 7조4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각 증권사 별로 한국투자증권이 약 3조7524억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으며 이어 NH투자증권 2조6212억원, 미래에셋대우 9533억원, 키움증권 1454억원 순이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를 4일까지 개설하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계좌는 지난달 29일까지 개설했어야 한다. 빅히트 청약을 위한 추가 계좌개설은 청약 기간 동안 불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프라인 계좌의 경우 청약 마감 전날인 이날까지 개설된 계좌에 한해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비대면 개설 계좌의 경우 청약 마감 당일 개설된 계좌로도 접수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오프라인 계좌 개설은 청약 전날인 4일까지 개설한 계좌에 한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단 비대면 계좌 개설은 청약 마감 당일 가능하나 전산 마감 시스템을 고려하면 마감 시간 전에 개설이 완료돼야 한다.

키움증권은 청약을 위한 오프라인 계좌 개설은 이날까지 가능하며 비대면 계좌는 청약 기간 동안 개설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은행 연계 계좌 역시 청약 기간 동안 개설한 계좌로 참여 가능하다.

각 증권사들의 최종 경쟁률은 청약 마감일인 오는 6일 오후 4시 이후에 발표된다. 청약 증거금은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한편 지난달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희망 공모가 범위(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1117.2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1478.53대 1에 미치진 못하나 앞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835.66대 1)은 넘어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