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원한강공원 개방…나머지 10개 공원은 통제

by김기덕 기자
2020.08.12 14:27:20

"전체 11개 공원 정상화때까지 이용 자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부터 잠원한강공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6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수계 댐들의 방류량이 증가해 서울 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을 통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지역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청소가 완료된 잠원한강공원을 첫 개방하게 됐다. 다만 아직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10개 한강공원은 통제된 상태다.

시민 출입이 금지된 공원은 펄(뻘)청소, 시설물 원상복귀 등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 개방은 팔당댐 방류량, 기상 상황, 공원 정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순차적으로 공원이 개방되더라도 전체 공원의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강공원의 특성상 공원 간 공간이 이어져 있으므로, 어느 한 공원이 개방돼도 인접 공원이 통제된 경우 진입을 삼가야 한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공원 간 연결돼 있고 곳곳이 파손되거나 아직 침수된 지역이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전체 구간 복구 전까지는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사상 최장의 장마가 지나가고 있는 만큼 출입이 금지된 한강 공원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아직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개방된 공원 방문 시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원한강공원 나들목(육갑문) 개방 및 청소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