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출

by김미경 기자
2019.04.17 14:52:41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후 요한피터 세계철강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철강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과 제품 개발, 수요 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 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현재 13명의 집행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위원은 협회 내 5명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선출된다.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원에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며 부회장직 1년 수행 이후 세계철강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 역대 회장 중에는 1996년 김만제 전 회장, 2007년 이구택 전 회장, 2013년 정준양 전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권오준 전 회장이 2017년 부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에는 160여개 철강사, 철강 관련 협회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으며, 세계철강협회의 회원사들은 전 세계 철강의 85%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와 함께 열린 스틸 챌린지(Steel Challenge·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는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용태 과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틸 챌린지는 세계철강협회가 전 세계 철강 엔지니어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로 2005년부터 연 1회 개최된다.

김용태 과장은 지난해 11월 1900여 명이 참가한 지역대회에서 아시아지역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날 미주, 유럽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명의 지역 챔피언들이 경쟁한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포스코는 2006년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년 개인전으로 참가규정이 변경된 이후 처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