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8.08.17 17:02:05
2014년식 GT30d 모델 엔진룸에서 연기…소화기로 진화
EGR 쿨러 내부에 침전물…냉각수 누수 흔적도 발견
"부실 안전진단"…공포감 확산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할 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28분쯤 서울시 광진구에서 BMW 리콜대상 차량 중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의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소화기로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고 차량은 BMW 성수 서비스센터에 입고됐다. 해당 차량은 BMW GT30d Xdrive 모델로 2014년식이다.
다음 날인 17일 소방청과 경찰청, 교통안전공단에서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내부에 침전물이 고여있었고 냉각수 누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진단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다.
국토부는 BMW코리아에 공문을 통해 이 사실을 대외공개하고, 직원 징계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긴급안전진단을 철저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520d 승용차의 엔진룸에 불이 난 바 있다. 이에 따라 BMW의 안전진단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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