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설 상여금, 받으십니까?

by강은혜 기자
2017.01.23 13:20:08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설 상여금, 받으십니까?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상여금에 대한 기대도 한껏 커지는 때이지만, 올해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4%로 지난해보다 5.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직장인이 받는 설 상여금은 얼마일까요?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11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직원 1인당 지급하는 설 상여금은 평균 7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기업 형태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대기업’ 평균은 150만원, ‘중견기업’ 114만원, ‘중소기업’ 74만원의 순으로, 대기업의 상여금이 중소기업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의 이유는 무엇일까요?1.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7.4%, 복수응답)2.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8.7%)3.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0.7%)4.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19.3%) 
오는 설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72.1%가 ‘증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설 선물 예산은 1인당 평균 5만 3000원이었습니다.그럼 어떤 선물을 받을까요?1. 햄, 참치 등 가공식품(42.6%, 복수응답)2.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9.9%)3. 배, 사과 등 과일류(16.4%)4. 한우 갈비 등 육류(7%)5.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4.7%) 
삼성전자의 OPI는 각 사업부가 연초에 세운 한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성과급입니다. OPI는 연봉을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수 천만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달성을 이끈 반도체 사업부문이 최대인 50%의 OPI를 받을 것이 유력시됩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도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에서는 6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와 같은 50% 지급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2016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토탈의 성과급 규모는연봉의 절반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한화토탈은 2015년 한화그룹에 인수됐지만 삼성그룹의 인사 체계는 물론 성과급 지급 체계 등을 최소 5년간 유지하기로 한 만큼 삼성토탈 시절의 PS와 TAI 제도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한화토탈은 연봉의 30% 이상을 PS로 지급받은 2015년,직원 1인당 평균 급여 1억400만원으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를 통틀어 최고 연봉 회사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